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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기고] [충남장애인신문 창간 20주년 기념 기고②]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기고 하상근 본지 자문위원
 
운영자 기사입력  2022/09/30 [21:56]

특수교육의 목적은 장애인과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있는 사람에게 통합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장애유형·장애정도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이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을 하는데 기여하는데 있으며, 장애학생들의 교육 또한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참여하여 직업을 갖고 여가생활을 즐기며 더불어 살아가도록 도와주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수많은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교육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진출하는데 이들을 위한 진로 및 직업교육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나고 있고, 졸업 후 성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진로 및 직업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적절한 진로 및 직업교육을 위해 진로·직업교육의 개념, 진로·직업교육 주체별 고려요인, 진로·직업교육의 실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 장애학생 진로 및 직업교육의 개념

 

1) 진로 및 직업교육

진로 및 직업교육은 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 사회 등으로의 원활한 이동을 위하여 관련 기관의 협력을 통하여 직업재활훈련·자립생활훈련 등을 실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진로교육

진로교육은 개인이 진로를 선택하고 선택한 진로에 적응하고 발달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둔 교육으로서 각 개인이 자기 자신과 일의 세계를 인식하고 탐색하여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선택하고, 선택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취학 전부터 시작하여 평생 동안 학교, 가정, 사회에서 가르치고 지도하고 도와주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직업교육

직업교육은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고, 자기의 적성, 흥미, 능력에 알맞은 일을 택하여 그것에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판단, 습관 등을 개발하고 이런 능력을 계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지도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애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은 직업 활동에 필요한 기초적인 작업기능 외에 졸업 후 개인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데 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4) 전환교육

특수교육에서 전환이란 학생을 한 서비스 요소 혹은 전달체계에서 다른 서비스 요소 혹은 전달체계로 이동시키거나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정의됩니다.

장애인은 직업기술 교육만 받고 나면 그들이 성인이 되어 독립적인 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취업도 어렵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직업훈련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전공과 과정 졸업 이후의 교육, 즉 자립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 취미생활을 포함한 전반적인 분야의 기능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전환교육 서비스는 장애학생이 학교를 떠나 성인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성과중심의 교육과정입니다.

이러한 교육활동에는 관련 서비스, 자립적인 생활과 지역사회 참여, 성인생활을 위한 기술, 일상생활기술과 기능적인 직업평가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교육활동입니다.

 

5) 직업·진로·전환교육의 관계

직업교육과 진로교육, 그리고 전환교육은 서로 독립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상호 관련된 요소를 포함한 포괄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직업교육은 장애학생의 졸업 후 직업인으로서 요구되는 직업의 기능적 능력과 더불어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교육까지 그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은 장애학생의 졸업 후 자신의 독립적인 삶과 연관된 진로의 탐색과 선택, 그리고 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이고 전체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환교육은 직업교육과 진로교육의 개념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서 학교과정 뿐만 아니라 학교이후 활동으로의 이동을 증진하는 결과 중심의 지원활동을 의미합니다.

결국 직업교육은 진로교육, 진로교육은 전환교육의 일정한 부분집합이고 직업교육훈련은 직업교육과 진로교육, 그리고 전환교육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장애학생들에게 지도하는 지도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 주체별 고려요인

 

1) 개인

진로 및 직업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이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학생 본인입니다.

장애학생들은 우선 진로 및 직업교육을 위해 일상생활과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습득해야 합니다.

장애학생들은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행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하고, 고용기술·여가기술·사회성기술·자기결정기술·자기주장기술을 갖도록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들의 개발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 내에 위치하고 있는 공공시설이나 지원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개발되어야 합니다.

 

2) 가족

장애학생들의 부모와 가족들은 장애학생들과 함께 살아온 시간 동안 이들의 일상생활과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훈련에 직접 참여하며 지원하는 구성원들입니다.

부모와 가족들이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과정에 참여 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많고 넓습니다.

이들은 지역사회 수준의 진로 및 직업교육계획 수립의 평가자, 정책개발자, 서비스 전달자, 학생 평가자, 자연적인 지원 네트워크의 형성자와 프로그램 제공 봉사자 등의 역할을 합니다.

 

3) 교육감

교육감은 진로 및 직업 교육을 위한 교실의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등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 교육에 필요한 인력과 경비를 지원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4) 특수교육지원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진로 및 직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특수교육기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등 해당 지역의 장애인 고용 관련 기관,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복지관, 산업체 등 관련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원하여야 합니다.

 

5) 학교

) 교장

중학교 과정 이상의 각급학교의 장은 장애학생들의 특성 및 요구에 따른 진로 및 직업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직업평가·직업교육·고용지원·사후관리 등의 직업재활훈련 및 일상생활적응훈련·사회적응훈련 등의 자립생활훈련을 실시하고, 진로 및 직업교육을 위하여 66제곱미터 이상의 교실을 1개 이상 설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진로 및 직업교육의 실시에 필요한 시설·설비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나아가 진로 및 직업교육 계획 팀의 구성원들이 수행하는 역할을 감독·평가하여야 하고, 이들을 위해 현직 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 담임교사

담임교사들은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관계자들 가운데 장애학생들과 직접적인 접촉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들은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 과정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장애학생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장애학생들의 인성 발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학창시절 교사로부터 배운 인성과 태도는 사회생활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교사들이 제공하는 정보와 역할은 그들이 어떤 인성과 훈련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담임교사는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을 위해 가정과 수시로 연락하고 장애학생과 보호자와 면담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진로 및 직업교육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 장애학생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습기술과 대인관계, 작업기술 등의 평가를 하여 부족한 부분은 지원하여야 합니다.

 

) 직업교육 교사

직업교육 교사는 장애학생들이 받고 있는 직업훈련에 영속적인 직업의 요구와 욕구의 인식을 촉진하는 활동을 개발하며, 자기주장과 자기결정의 의식을 획득하도록 장애학생들을 지원하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의 행동평가척도나 체크리스트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전반적인 직업평가 자료를 진로 및 직업교육 계획 팀에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직업교육 교사들은 특정 훈련영역에서 학교와 지역 업체와의 연락을 활성화하고, 장애학생들의 직업욕구에 관해 일반교육 교사, 특수교육 교사 및 보호자들과 상담하며, 학교 내부와 지역사회 현장에서 직장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학생들의 직업 배치와 현직 훈련을 지원해야 합니다.

나아가 장애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진로대안 및 직무책임까지 넓은 범위 관계를 알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6) 기관과 협력

기관과 협력은 관련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되는 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장애학생들의 전환지원 기관 협력팀의 구성원들은 팀의 구성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애학생들과 그들의 부모, 특수교육기관, 직업재활기관, 성인 서비스 제공기관 등은 장애학생들의 전환과정 지원기관 간 협력 팀의 핵심적인 구성원들이 되어야 합니다.

장애학생들의 전환요구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 팀은 협력교환 모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협력 팀의 구성을 위해서는 먼저 참여하는 기관의 업무를 조사하고, 공동의 목적을 인식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이를 통해 공동의 임무를 확인하고, 기관 간 협력의 목적을 공식화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협력 프로그램의 계획과 시행에 유사한 권한의 보유를 위해 모든 기관들이 동등한 수준의 권한을 가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동등한 책임을 갖고 전환계획을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의 방향

 

장애학생들이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환경 내에서 직접적인 현장체험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학교 내의 제한된 환경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지적·정서적·사회적 발달 등이 지체되어 비장애학생들과의 또래활동에서 제외 당하고, 맞벌이 가정이 많아 보호자가 학생들과 함께 실생활 경험을 하지 못하거나, 제한된 환경에서만 실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장애학생들의 자립생활능력 발달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수교육 현장에는 점차 중증·중복장애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생활에서의 체험활동 부족으로 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생활기술 능력이 지체되어 자립생활능력이 현저히 낮으므로 장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아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갖습니다.

따라서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은 학교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한 신변자립·기본생활훈련, 지역사회 시설물 활용, 현장체험학습, 일반학교와의 통합교육, 보호자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산업체와 연계한 실습 등 다양한 체험중심 전환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서 장애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교육은 고등학교나 전공과 과정에서만 실시하지 말고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전공과의 전 과정 중에 대상학생의 특성과 능력에 따라 과정별로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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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30 [21:56]  최종편집: ⓒ e행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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