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성봉학교의 4-H 학생 동아리 운영협의회 모습.

서산성봉학교(교장 이종권)는 지(智)·덕(德)·노(勞)·체(體)의 4-H 이념에 기초한 장애 학생 자율 동아리 ‘성봉 농벤져스’ 활동과 장애 학생의 특성과 발달 단계에 맞춘 직업 교과 간에 연계를 통한 맞춤형 수업 운영으로 최근 지역사회에 관심을 받고 있다.
서산성봉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과정 학생들은 4-H 자율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에 조성된 텃밭 및 허브 동산에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활동을 통해 농작 활동의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 성취감을 배우고 있다.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작물과 허브는 ‘외식 서비스’ 교과 수업을 통해 가공 및 상품화되는 과정을 거친 뒤, ‘대인 서비스’ 교과 수업을 통해 직접 대면 배달 및 지역사회 판매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인 서비스’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백승우 교사는 “특수학교에서 4-H 자율 동아리와 고등학교 과정의 직업 교과 간에 연계를 통한 수업 운영이 처음이다 보니 많은 어려움과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 학생들이 즐겁고 신나게 참여하는 모습과 특수학교 졸업 이후 지역사회에 적응해 나가야 할 우리 학생들이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서산성봉학교의 담당 교사와 고등학교 학생들은 생산품 판매를 위해 ‘오작교’라는 자체브랜드를 만들어 보다 내실화되고 지속 가능한 맞춤형 직업 교육을 통해 한 걸음 더 지역사회 속으로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탁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