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달체계 갖추어 ‘우수선수 체계적 지원 및 육성체계 구축’

 

장애인 1인 1종목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노력

 

천안시장애인체육회가 ‘제25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에 김형규 천안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만나 2연패 달성 원동력과 함께 장애인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김형규 천안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 운영자

  

Q. 충남장애인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사다난했었지만 우리 모두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항상 준비하는 마음으로 내년을 또 맞이하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Q.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천안시가 2연패를 했습니다.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17개 종목에 49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9만7640.8점인 2위와 1900여 점수 차로 따돌리며 천안시가 총득점 9만9585.1점을 획득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울림을 안겨줬으며, 지도자, 보호자, 임직원 등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값진 결과입니다.

  

Q. 2연패를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번 대회에서 개인적으로는 4관왕 1명, 3관왕 6명, 2관왕 16명을 배출했으며, 종목별 성적으로는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골볼, 수영, 당구 종합 1위, 탁구, 론볼 종합 2위, 육상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17개 종목에 495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금메달 80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4개 등 모두 183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우수지도자상에는 김경규 지도자, 육상종목의 김영민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등 개인 수상의 영광도 안았습니다. 이는 강화훈련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종목별 임원 및 선수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선수단 전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소중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Q. 부족한 종목의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우리는 부족한 종목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전체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개월 전 정부가 22년까지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0% 달성을 목표로 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시설, 지도자, 프로그램, 체육용품, 차량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이 정부방안은 장애인체육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국의 등록된 장애인선수 중 약 95%가 소속은 물론 일정한 소득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장애인체육의 열악한 환경과 인프라 부족 전문성 결여 등을 논한 지는 오래전 일입니다. 근본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재정 빈곤은 체육시설의 부족, 체육지도자의 열악한 처우, 실업팀의 부재 등 많은 문제들을 낳고 있으며 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장애계가 힘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지방 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체육인들을 위해 온전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법정 법인화를 통해 장애인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Q. 체육은 재정이며, 실적은 훈련에 비례한다면 3연패를 위한 청사진은?

 

생활체육은 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가정, 학교, 직장, 지역 사회 등 모든 장소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신체 활동을 통한 개인의 건강 유지와 체력 증진뿐 아니라 행복 복지 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생활체육에 대한 지표는 복지수준을 평가하는 척도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무엇보다 체육을 통한 시민 복지에도 관심과 세심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0년도를 위한 계획으로는 종목별 경기단체 구성 및 조직 확대를 통한 행정전달체계를 갖추어 우수선수 체계적 지원 및 육성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우수한 장애인스포츠지도자 양성을 통해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선수가 손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종목별 대회 개최 및 참가 지원을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을 견인하고 모든 장애인이 1인 1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2연패 우승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장애인스포츠 강세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리：탁성진 기자>